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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종경 변의품 20장 법문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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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8-10 | 조회수 | 283 |
첨부파일 | , | ||
이 춘봉이 유가의 규모를 벗어나 출가하여 대종사를 뵈옵고 사뢰기를 「제가 대종사를 뵈오니 마음이 황홀하와 삼천 제자를 거느렀던 공자님을 뵈온 것 같사오나 원래 불교는 유교 선성들이 수긍하지 아니한 점이 있사와 늘 마음에 걸리나이다.」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 점이 무엇이던가.」 춘풍이 사뢰기를 「불교는 허무 적멸을 주장하므로 무부 무군(無父 無君)이 된다고 하였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부처님의 본의가 영겁 다생에 많은 부모와 자녀를 위하사 제도의 문을 열어 놓으셨건마는 후래 제자로서 혹 그 뜻에 어르러진 바가 없지도 않았으나, 앞으로는 모든 법을 시대에 적응하게 하여 불교를 믿음으로써 가정의 일이 잘 되게 하고, 불교를 믿음으로써 사회 국가의 일이 잘 되도록 하려 하노니 무부 무군이 될까 염려하지 말 것이며, 또는 주역(周易)의 무극과 태극이 곧 허무 적멸의 진경이요, 공자의 인(仁)이 곧 사욕이 없는 허무 적멸의 자리요, 자사(子思)의 미발지중(未發之中)이 허무 적멸이 아니면 적연 부동한 중(中)이 될 수 없고, 대학의 명명덕(明明德)이 허무 적멸이 아니면 명덕을 밝힐 수 없는 바라, 그러므로 각종 각파가 말은 다르고 이름은 다르나 그 진리의 본원인즉 같나니라. 그러나, 허무 적멸에만 그쳐 버리면 큰 도인이 될 수 없나니 허무 적멸로 도의 체를 삼고 인·의·예·지로 도의 용을 삼아서 인간 만사에 풀어 쓸 줄 알아야 원만한 대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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